[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헤어지기 싫다. 그냥 이대로 같이 살면 안 될까"
헤어지기 싫어지면 결혼할 때가 왔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함께 있고 싶지만 결혼은 두렵다면 다음 내용을 참고 해보자.
다음 내용이 정답은 아니지만 결혼해도 될 사람인지 아닌지에 대한 대답은 어느 정도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1. 친구들 만나보기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는 말은 흔히 알고 있는 얘기다.
아는 것이 얼마나 많은 힘을 차지하는지 실제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연인과 친한 친구들을 만나 식사도 하고 오랫동안 함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몰랐던 모습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친구가 생각하는 연인의 모습을 들여다봄으로써 간접적으로 연인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친구의 태도나 연인과 친구가 서로 소통하는 방식을 통해 둘만 있을 때 몰랐던 습관을 알게 될 수도 있다.
2. 건강검진 받으러 가기
연인과 성관계를 갖다 병에 옮았다거나 사망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결혼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과 만남이다. 여성이건 남성이건 상대방을 위해 자신의 몸이 어떤 상태인지 알려 줄 필요가 있다.
윤종신은 결혼 전 아내 전미라에게 자신의 병인 '크론병'을 이야기했음을 밝혔다.
이에 전미라가 안타까워 눈물을 흘리며 결혼을 서두르게 되었다고 한다.
건강검진서를 돌려보며 등급을 매기라는 것이 아니다. 설사 병이 있더라도 함께 고민하고 이겨낼 수 있는 상대라야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것 아닐까.
3. 경제력 확인하기
예금, 적금, 보험 등 서로의 경제력에 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집이나 차를 살 만큼 경제력을 가졌느느지 확인하라는 것이 아니다. 경제관념을 알아본다는 면이 더 크다.
경제 활동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면 벌어둔 돈이 없는 것은 맞다.
그러나 유흥비로 돈을 탕진한 사람과 월급을 규모 있게 사용해서 예금과 적금을 착실히 넣고 있는 사람은 다르다.
보험의 경우 중복된 것은 없는지 살펴보자. 혹시, 사망보험금 수령자로 자신의 이름을 넣어달라는 연인이 있다면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
4. 가족과 식사 시간 갖기
우리나라에서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결합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결혼하면 상대 가족과 만날 일이 늘어나게 마련이다.
가족과 식사 시간을 갖게 되면 부모님에 대한 연인의 의존도를 짐작하기 쉬워진다.
더불어 연인의 가족이 자신에 대한 태도를 알 수 있어 친목 도모와 함께 일거양득의 효과를 올릴 수 있다.
만약 상대방의 가족이 당신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데 연인이 동조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이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눠볼 필요가 있다.
문제를 인식한다면 서로 조정하는 기간이 될 수 있다. 만약 전혀 반대되는 반응을 모이며 당신의 잘못을 지적한다면 정말 사랑한다고 해도 계속 행복할 가능성은 적다.
5. 취할 때까지 술 마셔보기
평소에는 정말 좋은 사람인데 술을 마시면 짐승으로 돌변하는 사람도 있다.
술이 깨면 손이 발이 되도록 잘못을 빌지만 이런 사람의 경우 결국 주사가 심해지며 폭력의 강도도 세어진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주사라면 괜찮지만 폭력을 사용하거나 음주운전을 하려는 등의 행동을 하는 사람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만약 주사로 폭력 성향을 보이는 사람이 있고 정말 사랑하는 사이라면 금주를 약속하고 결혼할 수도 있다.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담배를 끊으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금연에 성공해 즐겁게 살고 있다.
6. 함께 여행 가기
여행은 정해진 곳에 가지 않는 이상 계획을 세울 때부터 상대방의 미세한 부분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자신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고 합의점을 찾는지,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하려 하는지 등 평소 데이트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들이다.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서로 잘 맞는 성격인지 알아볼 수 있으며 상대방에게 맞춰가는 조정 기간으로 삼을 수도 있다.
일정 기간을 함께 지내야 하므로 집안일이나 가족 관계 등 결혼했을 때 겪을 수 있는 일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서로의 의견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만약 아직 성관계를 갖지 않은 커플이라면 로맨틱한 여행지의 분위기에서 사랑을 확인하며 서로 잘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