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이언주 "알바 월급 떼여도 신고 안했다···공동체 의식 필요"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아르바이트비를 떼여도 고발하지 않는 것이 공동체 정신'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는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최저 임금과 관련해 여러 문제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나도 알바를 한 적이 있고 월급을 떼인 적이 있다"며 "사장이 살아야 나도 산다는 생각에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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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공동체 의식,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임금을 체불당해도 '공동체 의식'을 가지며 인내해야 한다고 주장한 셈이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론은 소득이 오르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물가가 오르면 소득이 안 오르고, 또 일자리가 없어진다면 소득이 오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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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래서 소득 주도 성장론을 적용할 땐 공동체 생각도 함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달 중순 파업 노동자와 학교급식 노동자 비하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파업 노동자를 향해 '미친 X들'이라 표현하고 급식노동자를 '밥하는 아줌마'라고 일컬어 논란의 중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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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이언주' 사퇴 요구하며 눈물 흘리는 급식 노동자 (사진)학교 급식 비정규직 노동자가 눈물을 흘리며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사퇴를 요구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