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내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남편이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24시간 아내를 감시하는 미저리 남편이 고민이라는 결혼 14년 차 주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간혹 외출하면 남편이 20~30분 간격으로 전화하는 것은 물론 장을 보러 갈때도 인증샷과 영상 통화로 감시한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남편이 돈만 잘 벌어오면 되지, 이게 무슨 고민이냐"며 아내의 휴대폰부터 의상까지 모두 직접 검열한다고 밝혀 경악하게 만들었다.
또한 CCTV를 통해 아내를 감시하는 것은 물론 아내에게 무조건 카드만 사용하도록 해 아내의 동선을 파악한다고 했다.
남편과 함께 음식점을 운영하며 365일을 함께 한다는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에서 중학교 때 남편을 처음 만났고, 한국에서 다시 만났다"며 "친구를 만난 지 5~6년이 됐다"고 말했다.
남편은 "부부가 다 그런 거 아니냐. 저도 친구를 안 만난 지 10년 정도 됐다"고 당연하게 여겨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만약의 상황이 발생할 것을 대비하기 위해 아내의 외출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남편에게 샘 해밍턴은 "아내를 못 믿냐"고 물었고 남편은 "아내를 아직은 못 믿겠다. 앞으로 10년은 더 지나야 믿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MC들은 어떻게라도 남편의 이해 해보려 노력했으나 고집불통 남편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최태준이 "문자를 확인하는 것부터가 구속이다"며 "아무리 부부라도 사생활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남편은 "그건 전혀 허용 못 합니다. 그건 부부가 아니죠. 도장 찍고 나가 살아야지"라고 주위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남편은 3, 4개월에 단 한 시간이라도 자유를 달라는 아내의 말에 "한 시간 때문에 여기에 나온 거냐. 한 시간 주겠다"고 선심 쓰듯 말했고 아내는 "생각할 시간은 10분도 안 주니까 정말 사랑일까 싶다"고 고통스러워했다.
여러 번의 실랑이 끝에 아내에게 집착하게 된 계기로 남편은 "아내가 큰 수술을 두 번 받은 적이 있다"라며 "당시 아내가 마취한 채 수술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그 이후에 더 집착하는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를 고민을 잘 이해하지 못했고, 아내가 "열심히 할 테니까 30분만 줘라"며 눈물을 흘리자 남편은 일주일에 1시간 휴식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