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 영화 '플립'이 개봉 일주일 만에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과시하면서 재개봉 영화의 흥행 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영화 '플립'은 7살 소년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반한 소녀 줄리의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첫사랑의 기억은 때로는 달콤하고 때로는 씁쓸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이마저도 쳇바퀴 돌아가듯 지루한 일상에 갇혀 살다 보면 잊고 지내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 이 영화를 과감히 추천하며 굳어있던 감성을 말랑말랑하게 자극하는 '플립'의 명대사를 모아봤다.
1. "그의 반짝이는 두 눈은 뭔가 특별했다"
줄리가 브라이스에게 첫눈에 반하며 '심쿵'했던 순간, 그녀는 직감적으로 그에게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7살 브라이스에게 반한 줄리의 달콤한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2. "나무에 쏟아지는 한 줄기에 불과하지만 그것들을 한데 모으면 마법 같은 일이 벌어져"
짝사랑에 가슴 졸이는 줄리에게 그녀의 아빠가 해준 조언이었다.
조각조각 흐트러진 마음들이 한데 모이면 정말로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3.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몇 시간이고 나무 위에 앉아 세상을 바라봤다. 해 질 녘 하늘은 가끔 자줏빛으로 물들었고 가끔은 타는 듯이 붉게 물들었다.
그 노을을 보며 아빠의 말을 떠올렸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는 말이 머리가 아닌 내 가슴에 새겨졌다.
4. "정직이란 건, 처음엔 불편할지 몰라도 나중의 고통을 줄여준다"
인품은 어렸을 때 형성된단다는 말, 한번 선을 넘으면 다시 돌아오기 어렵다는 그 말은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게 만들며 다시금 생각에 잠기게 한다.
5. "찬란한 이는 나중에 보인다. 그때는 그 누구도 비할 바가 못 되지"
어떤 사람은 광이 없고 또 누구는 윤이 나거나 빛이 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진짜는 시간이 흘러야 눈에 들어온다.
그때의 그 사람은 그 어떤 이보다 찬란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6. "왜 이렇게 예쁜 거야?"
줄곧 줄리의 마음을 회피했던 브라이스가 그녀에게 푹 빠지게 되는 순간이었다.
"줄리가 웃고 있다. 뭐가 그렇게 웃긴 거지?" 브라이스에게는 그저 줄리밖에 보이지 않는다.
7.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를 생각했다"
처음이 주는 긴장감과 그 떨림은 절대로 잊지 못하는 순간이다.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그때를 기억하며 이렇게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