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김정숙 여사, '손가락 부상'에도 밴드로 묶고 '수해 복구'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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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손가락 부상'에도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충북 청주를 찾았다.


지난 21일 김정숙 여사는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석골 마을을 찾아 복구작업을 도왔다.


현직 대통령의 부인이 수해현장의 복구 작업을 직접 도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숙 여사는 핑크색 고무장갑을 끼고 물난리에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는가 하면, 세탁물 건조 작업 등을 하며 복구 작업이 빨리 이뤄지도록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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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정숙 여사의 컨디션은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다.


며칠 전 왼쪽 손가락을 다쳤기 때문.


하지만 김정숙 여사는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을 위해 왼쪽 중지와 약지에 밴드를 감아 손가락을 고정한 후 계속 복구 작업을 이어갔다.


김정숙 여사의 복구 작업을 현장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쇼맨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진짜 돕고 싶어하는 김 여사의 진심이 느껴졌다"며 그의 '부상투혼'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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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지난 19일 청주의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았다.


홍 대표는 수해지역에 지원금 3천만원을 전달했지만, 6시간 넘게 예정된 봉사활동 중 딱 한 시간만 현장에 머물렀다.


또 홍 대표는 봉사활동 복장을 입던 중 장화를 신을 때 관계자가 도와줄 때까지 기다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하기도 해 국민에게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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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 현장서 '황제 장화 신기' 모습 포착된 홍준표 대표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충청북도 청주의 한 수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지만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비난받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