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게임만 하지 말고 취직을 하라"는 가족의 꾸중을 듣고 집을 나갔던 20대 대학생이 사흘 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지난 2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26분쯤 망원동 성산대교 인근 한강 수면에서 대학생 최모(29)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최씨의 시신은 당시 둔치공원을 지나던 한 시민이 최초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8일 "취직을 하라"는 가족의 꾸중을 듣고 "이제 그만 가족들 앞에서 사라져주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집을 나갔다.
가족은 최씨가 가출한 이후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최씨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최씨는 가출 사흘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최씨가 유서를 남기고 가출한 만큼 한강에서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으로는 타살 혐의점이 없고 특이사항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검은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