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국내 방송 출연했다 '재입북'한 임지현, "외제 차도 안 팔고 북한으로 갔다"

인사이트(좌)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 (우) 우리민족끼리TV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탈북 여성으로 국내 방송까지 출연했다 북한으로 넘어간 임지현 씨가 국내에 재산을 모두 남겨두고 간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20일 SBS 뉴스8은 정치권과 탈북자 모임 측의 주장을 인용해 북한으로 재입북한 임지현 씨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지현 씨는 자신의 돈과 외제 차 등 전 재산을 모두 남한에 둔 채로 재입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의 강명도 교수는 "전 재산을 모두 그대로 두고 간 것에는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


임지현 씨가 본인의 의지로 북한에 돌아갔다면 재산을 모두 처리하고 입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강 교수는 "임 씨가 가기 한 달 전 북한으로 1,000만원을 부쳤는데, 그게 배달 사고가 났다고 하면서 빨리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고 중국에 입국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인 브로커를 통해 북한의 가족들에게 돈을 보내온 임 씨가 북한 정권이 쳐 놓은 덫에 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우리민족끼리TV


강 교수는 돈을 넘겨주는 브로커들이 대체로 북한 국가보위부나 보안성 관계자들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이같은 공작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 정부는 임 씨가 체제 선전을 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 내린 것이다. 결국 다시 장군님 품으로 찾아온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 정양석 의원도 "임지현 씨가 북한 보위부의 납북 표적이 된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탈북녀' 이소율이 밝힌 '재입북' 임지현에 대한 생각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관심을 모은 탈북자 이소율 씨가 재입북한 것으로 알려진 임지현 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