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3개월째 잠도 자지 못하고 울부짖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 20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울음을 쏟아내는 50세 여성 전숙영 씨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숙영 씨는 지적장애 1급으로 정신연령이 4~5살에 멈춰있다.
숙영 씨의 어머니는 그런 딸을 애지중지 키웠는데, 최근 숙영 씨의 상태는 급격하게 안 좋아졌다.
매일 밤 숙영 씨는 잠도 자지 않고 울부짖기만 하는 것.
숙영 씨는 밥을 먹을 때도, 평상시에도 계속 통곡했다. 그녀는 "울고싶지 않다"고 털어놨지만 "가슴이 아프다"며 "우는 게 멈춰지지 않는다"고 했다.
세상의 이런일이 팀의 도움을 받은 숙영 씨와 어머니는 국립정신건강센터를 찾았다.
검사 결과 숙영 씨는 일반인에 비해 뇌의 퇴행성 변화가 갑작스럽게 진행돼 치매 가능성을 제기됐다.
전문가의 소견에 따라 입원치료를 받은 숙영 씨는 18여 일 만에 상당히 호전된 상태를 보였다.
전문가는 숙영 씨의 증상이 환각 증세로 인한 공포에서 비롯되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 말미 숙영 씨는 우는 모습이 아닌 미소 짓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더 이상 울지 않으며 어머니와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안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