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짝사랑' 할 때 흔히 보이는 행동 (영상)

인사이트Youtube '뷰티학개론 Beautiology'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내 주제에 뭘...어차피 안되는 거 알고 있었어"


들킬까 봐 무섭고 꽁꽁 숨기기에는 벅차기만 하다. '짝사랑', 내 마음인데도 내 뜻처럼 되지 않는 이 감정은 불쑥불쑥 튀어나와 사람 속을 뒤집어 놓는다.


좋아하는 그 마음이 뭐라고 왜 그 사람 앞에서는 당당하지 못하고 '쭈구리'가 되는지 내 자신이 자꾸만 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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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뷰티학개론 Beautiology'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뷰티학개론에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연애를 어려워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한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같은 수업을 듣는 준환을 짝사랑하고 있는 대학생 지현.


지현은 "주말 잘 보냈냐"는 준환의 한마디에 주체할 수 없이 흔들리면서도 "저런 사소한 인사에 설레는 내가 싫다"며 언제나 자신의 감정을 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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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뷰티학개론 Beautiology'


그리고 그런 준환의 곁에서 호감을 표시하는 은진을 보며 지현은 더욱 몸을 사린다.


예쁘장한 얼굴에 늘씬한 몸매, 시원시원한 성격의 은진은 지현이 봐도 매력적인 여자다.


지우개를 빌려달라는 준환의 말에 또다시 얼굴이 붉어진 그녀는 은진의 시선을 의식하며 차오르는 감정을 꾹꾹 눌러 담는다.


지현은 "이렇게 사람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 적이 한 두 번인 줄 아냐"며 주문을 걸듯 속마음을 읊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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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뷰티학개론 Beautiology'


사실 지현의 사랑은 학창시절부터 순탄치가 않았다.


매일 아침 등교길, 애교를 부리며 자신의 핸드폰을 빌려 가는 남사친을 남몰래 좋아하고 있었던 그녀는 겉으로는 툴툴거리면서도 그를 볼 수 있는 그 시간이 싫지만은 않았다.


그러다 짝사랑하는 남학생이 여자친구와 문자를 하기 위해 자신의 핸드폰을 빌려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현은 쓰디쓴 눈물을 삼키며 그동안 키워왔던 마음을 접어야 했다.


그렇게 대학생이 된 지현은 이후에도 매번 자신을 다리 삼아 다른 친구들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의 부탁을 듣고 있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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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뷰티학개론 Beautiology'


이러한 일에 익숙했던 그녀는 준환을 좋아하면서도 그의 호의에 의심을 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던 지현은 우연히 은진과 준환의 대화를 엿듣게 된다.


"지현 씨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은진의 물음에 "귀엽죠"라고 답하는 준환을 보며 지현은 또다시 기대감을 품지만 "그럼 이어줄까요?"라는 말에는 말끝을 흐리는 준환을 보며 낙담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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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뷰티학개론 Beautiology'


급기야 빈 강의실에서 은진과 마주친 지현은 "준환 씨 어떻게 생각해요? 요즘 화장도 열심히 하던데 관심 있어요? 아니면 나 좀 밀어줄래요"라는 부탁까지 받게 된다.


지현은 속으로 "그렇게 하기 싫어요"라며 있는 힘껏 외치지만 정작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네 그럼요"라는 대답이었다.


고개를 푹 숙이며 준환을 피해 강의실을 빠져나온 지현은 "내가 아무리 화장을 하고 부지런해 봤자 은진 씨처럼 예쁘고 잘날 수 없는 거 알아요. 어차피 기대 안 해요. 이게 내 인생 패턴이니까"라고 되뇌이며 어깨를 늘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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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뷰티학개론 Beautiology'


약 8분짜리 웹드라마로 제작된 해당 영상은 여대생 지현을 통해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겪는 짝사랑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짚어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저 감정이 뭔지 알것 같다"면서 "괜히 내가 다 속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뷰티학개론 Beautiology'


"얘? 그냥 동생"…연하남이 '짝사랑'에게 남자로 보이고 싶은 순간 (영상)사랑에는 국경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연하남에게도 남자로 보이고 싶은 순간이 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