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국 4인조 혼성그룹 KARD가 브라질 버라이어티 쇼에 출연했다가 진행자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그룹 KARD는 브라질 버라이어티 쇼인 'Turma Do Vovo Raul'에 출연했다.
진행자 라울 길(Raul Gil)은 남성 2명, 여성 2명으로 구성된 KARD 멤버들을 소개하며 "이 중 서로 사귀는 사이인 멤버가 있냐"고 물었다.
멤버들은 "전혀 없다"고 웃었고 진행자 라울은 "그렇다면 연인이 있는 멤버가 있냐"고 되물어 멤버들은 "없다"고 답했다.
이 말에 관중석에 앉아 있던 팬들이 환호하자 라울은 팬들에게 "당신들이 KARD 멤버들과 결혼할 것이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손으로 양쪽 눈 끝을 추켜올리며 "(그러면) 당신들도 눈이 얇아질 것"이라고 노골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양쪽 눈 끝을 추켜올리는 행동은 일부 서양인들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양인의 외모를 비하할 때 많이 쓰는 제스처다.
뿐만 아니라 라울은 이날 KARD 멤버들과 함께 공연을 펼친 일본 출신 어린이 출연자에게도 "눈을 좀 떠야 하지 않겠니?"라며 비아냥거렸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통역사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라울의 발언을 따로 KARD 멤버들에게 전하지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직후 KARD의 팬들과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건 인종차별이다",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9일 데뷔한 그룹 KARD(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는 타이틀곡 'Hola Hola'로 데뷔 반나절 만에 32개국 차트에 모두 랭크되며 글로벌 슈퍼 루키의 탄생을 알렸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