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국 못지않은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일본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일본의 한 SNS 계정에는 차 안에 있던 고무 오리가 더위 때문에 녹은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차량 안 창가 앞에 자리한 고무 오리는 형광빛을 띈 초록색으로 무척 귀엽게 생겼다.
하지만 찌는듯한 더위를 견디지 못한 고무 오리는 결국 열기에 납작하게 녹아내렸다.
살아생전(?) 커다랗던 오리의 눈과 도톰한 입술은 한껏 쪼그라들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됐다.
마치 포켓몬 캐릭터 '메타몽'처럼 흐물흐물하게 퍼져버린 오리 인형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7월 일본의 기온은 37.7도까지 치솟는 등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여름 일본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람만 벌써 6명에 이를 정도.
지난 일주일 동안 일본 6개 현에서는 4천여 명이 넘는 사람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