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이태원 일대에서 무려 13개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홍석천이 경기 불황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난 19일 SBS 러브FM '윤형빈, 양세형의 투맨쇼'에는 사업가 겸 방송인 홍석천이 출연했다.
홍석천은 "한 달 전부터 섭외 요청을 드렸다. 너무 바빠 이제야 초대하게 됐다"는 DJ 양세형의 말에 작가, 배우, 사업가 등으로 바쁘게 사는 근황을 전했다.
이어 홍석천은 "태원에 있는 가게 한두 개를 정리할까 한다"며 "경기가 너무 안 좋다. 인건비에 월세까지 계속 뛰어 너무 힘들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양세형은 "최근에 세운 건물은 괜찮냐"고 물었다.
홍석천은 그제야 미소를 지으며 "다행히 거기는 괜찮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은 그를 보기 위한 팬들이 다녀가 일반 레스토랑에 비해 잘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홍석천의 레스토랑(마이타이, 마이차이나, 마이첼시, 마이누들, 마이홍, 마이치치스, 마이스윗, 마이엑스, 마이면 등)은 연예인이 운영하는 가게 중에서도 맛있기로 소문난 '맛집'이다.
경제 불황 장기화로 소비 여력이 있는 사람마저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최악의 상황이 홍석천의 고민에서 여실히 드러나 씁쓸함을 자아낸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