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포스트 '영호아부지'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복어 독보다 1천 배 강한 독을 가진 문어가 울산의 한 항구에서 발견됐다.
지난 18일 한 누리꾼은 본인의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울산에서 맹독성 문어인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누리꾼 A씨는 전날 본인이 속한 울산 낚시 동호회 회원에게 받은 사진이라며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부둣가로 보이는 곳에 누런 몸체에 파란색 무늬가 있는 문어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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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울산 정자항에서 포획된 파란고리문어"라며 "어린아이들과 같이 바닷가에 놀러 가는 분들은 조심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이 문어는 복어가 가진 독의 1천 배에 달하는 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람 옷이나 잠수복을 뚫을 정도의 강력한 이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불과 1mg의 적은 양의 독으로도 사람을 숨지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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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고리문어는 본래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우리나라 남해안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경남 거제도의 한 해변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몸 표면 점액과 먹물 등에도 독성물질이 있어 맨손으로 파란고리문어를 잡으면 안 된다"라며 "화려한 형태나 색상을 지닌 물고기류, 해파리류 등도 맨손으로 잡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