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올여름 솔로들의 연애 세포 '깨워줄' 로맨스 영화 4편

인사이트(좌) 영화 '내 사랑', (우) 영화 '헛소동'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여름 하면 떠오르는 것은 '낭만'이다.


블록버스터가 대세를 이루는 때에도 한여름 밤의 꿈 같이 낭만적인 로맨스도 빼놓을 수 없는 장르다.


올해는 평론가와 일반 관객 시사회에서 같이 선전한 작품들이 많아 더 기대된다.


7년여에 걸친 관객 요청으로 개봉된 '플립'부터 셰익스피어 원작을 각색한 '헛소동'까지 솔로의 마음을 사로잡는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몸은 덥지만 마음은 추운 솔로들이여, 로맨스 영화로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 쓰러진 연애 세포를 일으켜 보자.


1. 플립(Flipped)- 7.12 개봉


인사이트영화 '플립'


올해 관객이 개봉시킨 2번째 영화 '플립'은 개봉 6일 만에 15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인다.


로맨스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생 영화'로 불리며 풋풋한 첫사랑 영화의 고전을 예고하는 '플립'은 잊혀진 감수성을 폭발시킨다는 평가다.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으로 현재 200여 개의 스크린 수 밖에 확보하지 못했음에도 입소문을 타고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2. 내 사랑(Maudie, My Love)- 7.12 개봉


인사이트영화 '내 사랑'


"이제까지 읽은 시나리오 중 가장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였다" 에단호크가 강력히 추천하는 한여름 밤 꿈 같은 사랑 이야기가 찾아 왔다.


사랑에 서툰 남자와 사랑을 그리는 여인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집에서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가는 로맨스다.


두 배우의 안정적인 연기와 잔잔하지만 절대 지루하지 않은 115분이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며 개봉 5일째 8만 관객을 돌파했다.


3. 프란츠(Frantz)- 7.20 개봉


인사이트영화 '프란츠'


흑백과 파스텔톤의 컬러를 넘나드는 독특한 영상미의 '프란츠'는 섬세한 멜로드라마다.


1차 세계대전 직후 약혼자 프란츠를 잃고 슬픔에 빠진 안나에게 다가온 아드리앵은 안나가 마음을 열자 편지를 남기고 돌연 떠난다.


상실을 경험한 독일 여자와 비밀을 간직한 프랑스 남자의 거짓과 진실, 용서와 사랑 사이의 갈등을 섬세히 그리고 있다.


4. 헛소동(Much Ado About Nothing)- 7.27 개봉


인사이트영화 '헛소동'


셰익스피어 원작의 '헛소동'을 각색한 이 영화는 '어벤져스'의 감독 조스 웨던이 메가폰을 잡아 한 번 주목받고, 신선한 연출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극 중 재치있는 대사가 비혼이 대세인 이 시대를 사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흑백 화면 속에 녹아든 부드러운 로맨스가 400여 년이라는 시간을 뚫고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첫사랑' 로맨스 영화 '플립' 통했다…개봉 4일만에 9만명 돌파영화 '플립'이 개봉 4일 만에 9만명 관객을 돌파하며 최신작이 아님에도 꾸준히 입소문만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