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아빠 고지용이 식사용 '꽃게'를 손질하려 하자 승재가 폭풍 오열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휴가를 다녀와 꽃게를 먹기로 한 고지용, 고승재 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승재는 꽃게를 먹는다는 말에 아빠가 잠시 업무 전화를 받으러 방에 간 사이에 꽃게를 집안 곳곳에 숨겨뒀다.
승재는 "오빠가 지켜줄게. 걱정 마"라고 다정하게 말을 걸며 현관, 방안, 화장실, 어항 등에 숨겼다.
혼자 있는 꽃게가 심심할까 봐 친구 꽃게를 데려다주기도, 배고플까 봐 쌀을 퍼주기도 했다.
식탁으로 돌아온 고지용이 꽃게가 들어있던 상자가 텅 빈 것을 보고 꽃게의 행방을 물었고, 승재가 시치미를 떼자 꽃게를 찾기 위해 집안을 샅샅이 뒤졌다.
승재는 고지용에게 꽃게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제 발이 저려 자꾸만 꽃게의 위치를 직접 확인해 모두 들키고 말았다.
결국 마지막 꽃게까지 찾아 고지용이 손질을 하려 하자 승재는 "꽃게 친구를 부러뜨리면 안 돼"라며 소리치며 통곡했다.
고지용은 승재를 안심시키기 위해 꽃게를 손질하지 않았고 승재에게 꽃게를 숨긴 이유를 물어봤다.
그러자 승재는 "각설이 아저씨처럼 불쌍했어"라며 꽃게를 숨긴 이유를 밝혔다.
과거 승재는 아빠와 함께한 민속촌 나들이에서 "배고파"라고 말하며 구걸하던 각설이를 보고 눈물을 터뜨린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