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잊지 않겠습니다" 스타들의 '타투' 속에 숨겨진 의미 9

인사이트온라인커뮤니티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잊지 '않으려고' 혹은 잊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고통을 참아내며 자신의 몸에 새겨 넣는 문신.


어떤 이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증표로, 혹은 기억해야 할 사회적 의미를 위해 평생 지워지지 않는 어떠한 형태를 담아낸다.


스타들도 타투를 통해 평소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삶의 우선순위 등을 드러냈다.


그들이 평생 기억하고 싶었던 문구는 무엇일까?


1. 이효리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 (우) 온라인커뮤니티


Walk lightly in the spring, Mother earth is pregnant

(봄에는 사뿐히 걸어라, 어머니 같은 지구가 임신 중이니)


평소 동물 사랑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이효리답게 타투 문구 또한 그 의미를 담았다. 과거 자신의 SNS에는 고양이를 안고 있는 사진에서 목 뒤에 'LOVE'라고 새겨진 타투가 발견되기도 했다.


엉덩이 밑 부분에는 'love will save me' (사랑은 나를 구원한다)는 구절을 새기기도 했다.


2. 현아


인사이트(좌) 온라인커뮤니티 / (우) Instagram 'hyunah_aa'


My mother is the heart that keeps me alive

(내 어머니는 나를 살아있게 하는 심장)


가수 현아는 등 날개뼈 쪽에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기 위해 타투를 새겼다.


어머니와 통화 끝에 항상 "우리 딸은 엄마를 뛰게 하는 심장이야"라고 말해주는 것을 뒤집어 응용한 것이라고 한다.


3. 추성훈


인사이트Instagram 'akiyamachoo'


격투기 선수 추성훈은 딸바보 아빠답게 자신의 발바닥에 추사랑의 발바닥을 새겨넣었다.


이는 추사랑이 태어나던 순간 찍었던 실제 발자국으로 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다.


4. 송민호


인사이트tvN '신서유기'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큼지막한 리본 문신을 새긴 아이돌도 있다.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는 최근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팔에 새겨진 뜻깊은 타투가 발견되며 시청자들의 훈훈함을 자아냈다.


5. 마마무 휘인, 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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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onance

(공명, 울림)


중학교 때부터 맺어온 우정을 시작으로 같이 연습생 시절을 겪으며 함께 그룹 마마무로 데뷔하게 된 휘인과 화사.


두 사람은 끈끈한 우정을 각자의 발목에 새기며 절친 케미를 드러냈다.


6. 효린


인사이트(좌) Instagram 'xhyolynx' / (우) 온라인커뮤니티


효린은 가슴 아래에 긴 십자가 타투를 새겼다. 이는 태어나자마자 담도폐쇄증이라는 희귀병으로 대수술을 받고 남긴 흉터에 새긴 것이다.


그는 이 타투에는 "누군가를 위해 노래하겠다"라는 종교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효린은 독실한 크리스천답게 팔 안쪽에 ixtus(물고기)라는 문구를 새겼다. 이는 '주는 나의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7. 지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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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죽기엔 너무 어리고 살기엔 너무 타락했다)


지드래곤은 평소 타투 마니아답게 여러 가지 단어와 그림들을 몸에 새겼다.


영국의 록밴드 섹스 피스톨즈의 시드비셔스가 남긴 명언을 날개뼈 부분에 새겼고, 오른팔에는 'Vita Dolce(달콤한 삶)'을, 왼팔에는 'Moderato(보통 빠르기)를 뜻하는 라틴어 레터링 문신을 넣었다.


8. 용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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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i die tomorrow I would never regret

(내일 죽더라도, 절대 후회하지 않겠다)

carped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

(현재를 즐겨라. 그리고 내일이란 말을 최소한으로 믿어라)


뛰어난 작사실력을 보유한 용준형은 타투에도 자신의 평소 가치관을 닮은 명언을 새겼다.


여기에 'Born again still your son'(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아들로)라는 문구로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담아내기도 했다.


9. 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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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는 가슴 부분에 자신의 천주교 세례명인 'John the apostle'과 어머니 얼굴을 그려 넣었다.


오른쪽 팔뚝에는 천주교 성모마리아와 예수 타투를, 왼팔에는 평소 존경해왔다는 세종대왕과 무궁화를 새겼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리본도 추가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