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오랜 회의 끝에 드디어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대비 16.4% 오른 금액으로, 역대 최대인 '1천60원'이 인상됐다.
지난 15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7천530원으로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노동계는 7천530원, 사용자는 7천300원 최종 수정안을 제시했다.
최종 수정안을 제시받은 최저임금위는 근로자 위원 9명, 사용자 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이 모두 참여해 투표를 진행했다.
표결 결과 15대 12로 근로자 위원이 제시한 노동계 안이 채택됐다.
어수봉 최저임금위원장은 "오늘 의결한 최저임금 수준은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결정이 아니라 노사의 고통분담을 통한 상생의 결정이고, 치열한 토의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어 위원장은 "인상 폭이 큰 만큼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의 인건비 지원을 위한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