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무패 신화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Floyd Mayweather Jr.)와 현 UFC 2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Conor Mcgregor)의 시합 전 신경전이 뜨겁다.
지난 14일 독일 매체 럽틀리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세 번째 기자 회견 영상을 공개했다.
평소 깔끔한 정장을 선호하는 맥그리거는 이날 화려한 프린트의 바지와 밍크코트를 입은 채 등장했다.
상의를 탈의하고 있어 몸에 새겨진 문신이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맥그리거는 마치 랩을 하듯 그루브를 타며 "내가 흑인과 싸우는데, 내 몸도 배꼽 아래로 하반신이 흑인이다"라며 메이웨더를 도발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메이웨더도 그에게 다가가 "승리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하면 "스트리퍼에게 음악이나 틀어라"라며 상의를 입지 않은 맥그리거를 비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메이웨더는 가방에서 지폐를 꺼내 맥그리거 앞에서 뿌리며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화려한 퍼포먼스가 넘치는 기자회견에 현지 언론들은 "마치 삼류 영화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지만 팬들에게는 인상 깊게 남겼다.
기자회견을 보러 온 팬들은 그들의 퍼포먼스에 연신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의 열기를 증명했다.
한편 두 선수의 세기의 대결은 오는 8월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