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한국인들이 많이 먹는 '닭갈비'에 담긴 '슬픈' 비화

인사이트(좌)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춘천으로 놀러 간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멤버들이 '닭갈비'의 유래에 대해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쓴신잡)에서는 멤버들이 춘천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희열은 저녁 식사로 춘천 닭갈비를 먹으며 "왜 춘천 닭갈비가 유명한 걸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여러 지역에서 이와 비슷한 음식을 해 먹었을 텐데, 춘천이라는 이름이 붙은 게 재미있는 것"이라며 "젊은 친구들이 많이 놀러 와서 하나 시켜놓고 밥을 먹었던 게 1970년대 후반이었다. 그 당시 소갈비라고 하면 부잣집에서만 먹는 거였고 그 아래가 돼지갈비, 그 아래가 닭갈비였다"고 말했다.


인사이트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이어 황교익은 "음식 이름에는 욕망이 투여되기도 한다"며 "(닭갈비가) 돈 없어도 갈비는 먹었다는 위안을 줬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이 '닭갈비'라 부르는 음식의 정확한 명칭은 '닭고기 야채볶음'이다.


닭고기 요리에 고급스러운 명칭을 부여하면서 위안 삼았던 과거 일화에서 '소득 양극화'가 심했던 당시 경제 상황이 여실히 느껴진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고등어구이를 '고갈비'로 부르는 이유도 이와 같다.


유희열, 유시민 등 멤버들은 '닭갈비' 명칭에 대한 유래를 듣고 신기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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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Naver Tv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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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