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여름에 떠오르는 스포츠는 수상 레저 외에 야구가 유일하지만 규칙이 생각보다 까다로워 진입 문턱이 높은 취미이기도 하다.
규칙을 모르는 사람들이 야구에 취미를 붙이는 계기로 신나는 응원, 입맛 돋우는 먹거리 그리고 잘생긴 선수들이 한몫을 담당하기도 한다.
시원한 여름밤을 야구장에서 즐기고 싶다면 구단별 잘생긴 선수들의 이름을 알아두는 것은 어떨까.
야구룰을 잘 모른다 해도 전광판에 나오는 얼굴을 보며 옆 사람과 나눌 이야기가 무궁무진해질 것이다.
그렇게 야구에 발을 들여놓으면 가을까지 행복한 여가를 예약할 수 있다.
1. 삼성 라이온즈 - 외야수 구자욱
올해 24살 구자욱은 190cm에 육박하는 큰 키와 이목구비 확실한 잘생긴 얼굴로 데뷔 때부터 주목받았다.
최근 1군 무대 데뷔 시즌인 2015년부터 3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히는 영예를 안으며 올 시즌 장타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차세대 '이승엽'으로서의 면모도 확실히 하고 있다.
아직 삼성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점점 산적처럼 변한다는 '삼적화' 현상도 겪지 않아 여성 팬들의 기대를 더욱 모으고 있다.
2. 한화 이글스- 투수 심수창
한화 투수 최고참인 심수창은 배우 송승헌을 닮은 눈매와 군더더기 없는 명품 몸매를 자랑한다. 30대 중반을 넘어서며 중년 미남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심수창은 7년 동안 선발승이 없어 '불운의 아이콘'으로도 유명하지만 올해 4.15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몸값 이상을 소화하는 선수로 기록되고 있다.
3.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
올해 선발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이는 김원중 선수는 다부진 체격과 수려한 외모로 타 구단 팬들에게까지 소문이 퍼진 전형적인 미남이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사용하는 그는 최근 직구의 완급조절까지 훌륭히 해내 응원하는 재미를 알게 해줄 것이다.
4. LG 트윈스 - 투수 임정우
맛깽패 정창욱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임정우는 연예인 못지않은 작은 얼굴과 특유의 시크한 표정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팀 마무리로 가을야구 진출에 큰 역할을 했던 임정우는 올초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한 이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팬들을 걱정시키고 있다.
5.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박건우
매일 자외선에 노출되는 선수답지 않게 뽀얀 피부와 귀여운 외모를 자랑한다. 남다른 패션센스로 남친짤을 탄생시키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6월에는 타자로 MVP를 차지할 만큼 출중한 미모에 지지 않는 실력도 갖췄다.
6.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택근
듬직한 맏형 느낌의 이택근은 남성미를 풀풀 풍기며 하정우를 닮은 중후한 매력으로 여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LG 트윈스에서 활동하다 FA 선수 협상 결렬로 지난 2011년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로 돌아왔다. 2012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으나 정중하게 인사하며 신사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7. SK 와이번즈- 이진석
진한 쌍꺼풀이 인상적인 이진석은 턱선이 살아있는 작은 얼굴과 날씬한 몸매로 야구계의 새로운 미남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코치진의 말을 따라 몸을 불렸지만 너무 마른 몸에서 오히려 적당히 체중이 늘어나며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빠른 발과 잘생긴 외모로 주목받는 선수"로 KBS '스포츠 9'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8.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
웃는 모습이 싱그러운 나성범은 연세대 시절부터 운동선수답지 않은 꽃미남 미모로 여성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거포 군단' NC 다이노스에서 타율 3할을 넘기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나성용 선수의 동생으로도 유명하다.
9. 기아 타이거즈- 외야수 김주찬
꽃미남 박정수 선수의 입대로 기아 타이거즈의 미남 자리를 꿰찬 김주찬 선수는 주장이지만 시즌 초반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가는 아픈 시기를 겪었다.
"내가 못하더라도 동료들이 잘해준다"라고 말하는 그의 말 속에 얼굴보다 마음이 더 아름다운 김주찬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10. KT 위즈- 외야수 이대형
kt 슈퍼소닉 이대형은 수려한 이목구비와 뛰어난 사복 패션, 구릿빛 식스팩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발 빠르기로 유명한 왼손 타자 이대형은 얼마 전 개인 통산 500도루를 달성하는 위엄을 보이기도 했다.
11. 경찰청 야구단- 투수 박정수
다비드상 같은 소년 미모를 뽐내는 박정수는 19살로 기아에 입단하며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작년에 입대해 경찰청 야구단에 소속돼 올해 9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체인지업이 가능한 변화무쌍한 투구와 제구력이 돋보이는 재능 부자이기도 하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