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국방부 장관에 임명된 송영무 장관이 국방 개혁 신호탄으로 대장 '물갈이'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초대 국방부 장관에 송영무 후보자를 임명했다.
후보자로 지명된 지 한 달여 만에 장관으로 임명된 송 장관은 이르면 오는 17일 4성 장군(대장)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 상반기 대장 인사가 있을 예정이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로 일정이 미뤄졌다.
이에 국방 개혁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문 대통령과 송 장관인 만큼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대장들을 대거 물갈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 주변에서는 현재 육·해·공군 참모총장, 육군 1·3야전군사령관 등 대장 7명에 대한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과 사드 보고 누락 파문을 야기했다는 의혹을 받는 '알자회' 멤버들이 물갈이 대상으로 예상된다.
송 장관은 대장 인사 이후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송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문제는 국방개혁을 완전히 다시 설계한 다음 (군사력이) 웬만큼 수준을 갖췄을 때 환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핵 잠수함 도입과 병사들 사역 금지, 방산비리 조사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