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세대별로 알아보는 대한민국 치킨 '변천사'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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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초복이 지났다. 치킨이 내 입으로 들어왔다.


치킨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후라이드 치킨과 양념치킨이지만 가만히 떠올려보면 전기구이 통닭이나 간장 통닭 등 치킨의 종류가 많다.


1970년대 급속도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경제발달과 함께 시작된 치킨의 역사는 생각보다 짧다.


반세기가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이어온 우리의 치킨 문화지만 주로 후라이드 치킨이나 구이 치킨을 먹는 외국인들에게 비하면 폭넓은 문화를 자랑한다.


양념 치킨이나 간장 치킨, 파닭, 치밥 등 세대별로 사랑받았던 치킨을 통해 치느님의 변천사를 알아보자.


1. 전기구이 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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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가장 먼저 시작된 치킨이 내장을 제거하고 기름을 발라 구운 전기구이 통닭이다.


지금도 동네 길가에 찾아오는 차량형 이동 통닭집에서 파는 전기구이 통닭은 2마리에 1만 원가량의 저렴한 가격으로 배고픈 학생들의 치느님이 되어 주고 있다.  


2. 프라이드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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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프라이드치킨은 1971년 식용유가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시작하면서 탄생했다.


일명 '튀김 통닭'으로 불리던 프라이드치킨은 재래시장 닭집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며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으로 주목받았다. 


3. 양념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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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오면 놀라는 것 중 하나라는 '양념치킨'은 매콤달콤한 소스와 함께 갈색의 군침 도는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때 일부 악덕 업자들이 프라이드치킨으로 만들 수 없는 저급 닭고기를 사용하여 양념 치킨을 만드는 몰지각한 행태를 보여 양념치킨을 시키면 소스와 프라이드치킨을 배달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4. 간장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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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도 시작한 모 프랜차이즈 업체의 간판 메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간장 치킨은 짭조름한 맛과 깔끔한 외관을 앞세워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간장 치킨은 잊히지 않는 감칠맛으로 많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5. 구운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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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 구운 치킨으로 전기구이 통닭의 변형으로 평가받는 구운 치킨은 담백한 맛을 추구하면서도 곁들이는 양념에 따라 새로운 맛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현재는 매운 양념이나 갈비 양념을 사용해 구운 치킨의 종류를 늘려 시리즈를 형성하고 있다.  


6. 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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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 조치원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파닭은 조리된 치킨 위에 얇게 썬 생파를 얹어 완성한다.


치킨의 느끼한 맛을 파가 닭의 열기에 살짝 익으면서 파향이 섞여 달콤쌉싸름한 맛을 자랑한다.  


7. 치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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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밥은 메뉴도 있지만 특별한 주문 없이 양념 통닭에 밥을 비벼 손쉽게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트렌드로 떠오르며 프랜차이즈업체가 앞다투어 메뉴를 개발하고 편의점에도 입점시키며 기본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8. 별미 치킨(카레, 치즈, 과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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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카레와 치즈, 과일 옷을 입었다. 은은한 향취를 느끼게 하는 카레 가루와 극강의 느끼함을 선사하는 치즈, 상큼함을 선사하는 과일 등 다양한 재료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도부터 시작되어 소소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인스타그램서 난리 난 '5900원' 치킨 무한 리필 뷔페단돈 5,900원으로 '치느님'을 무한 영접할 수 있는 뷔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