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한 남성이 휠체어를 타고 여성들에게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하는 영상이 화제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숀댄 TV'에는 유튜버 숀이 휠체어를 타고 거리의 여성들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실험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숀은 "이전에 게시한 영상에 한 누리꾼이 '장애인이 한국 여성들에게 대쉬하면 거절당할 거 같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보고 만들었다"며 영상 제작 이유를 밝혔다.
숀은 "댓글을 단 남성이 장애가 있다고 해서 한국 여성들에게 거절당할 거 같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게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휠체어를 탄 숀은 대학 캠퍼스로 보이는 곳에서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정중하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숀은 비록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센스 있는 유머와 재치있는 농담으로 여성들에게 자신감 있게 다가갔고 결국 어렵지 않게 전화번호를 얻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일부 여성들은 숀의 옆에 앉아 같이 즐거운 수다를 나누기도 했다.
여성들은 장애 여부와는 상관없이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숀의 모습을 보고 호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숀은 외국인에게도 같은 실험을 했는데 결과는 한국 여성과 다르지 않았다.
영상 말미에 숀은 여성들에게 "사실은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영상을 찍었다"고 사실을 밝히면서 실험을 마무리했다.
숀은 "이 실험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이 깨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이 영상을 통해서 편견과 잣대에 좌절하지 말고 많은 분들이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재미는 물론 사회적 편견까지 없애주는 숀의 실험은 아래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