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분식집에서 김밥 한 줄을 주문한 아이 엄마가 "아이가 못 먹으니 단무지랑 햄을 빼 그걸로 김밥 한 줄을 더 만들어 달라"고 요구해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밥집에서 개념 없는 애 엄마를 봤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한 김밥집에서 식사하는데 젊은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들어왔다"며 "김밥 한 줄을 주문하더니 아이 먹을 거니까 단무지랑 햄은 빼달라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아이 엄마가 그 후에 내뱉은 말은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글쓴이에 따르면 아이 엄마가 빠진 단무지와 햄으로 김밥을 하나 더 싸서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글쓴이는 "김밥 한 줄을 주문해놓고 두 줄로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글쓴이는 "사장님이 '그건 안 된다'고 하자 아이 엄마가 '왜 안 되느냐 다른 지점에서는 해줬다'며 우기기 시작했다"며 "사장님이 계속 곤란하다며 사과하는데도 한참을 실랑이했다"고 전했다.
결국 끝까지 물러서지 않은 사장님으로 인해 아이 엄마는 보통 김밥으로 한 줄을 먹으면서도 끝까지 구시렁거렸다고 한다.
이에 글쓴이는 "김밥 얼마나 한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꼭 저렇게 해야 했는지 모르겠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식당 알바하면서 저런 엄마 진짜 많이 봤어요", "자기 아이 밥 사주는 돈이 아깝나", "진상이다 진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