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석영 기자 = 마냥 천민난만한 줄만 알았던 헨리가 데뷔 초 겪었던 가슴 아픈 일화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딩고 스튜디오'에는 '[수고했어, 오늘도] 좋아하는 연예인과 학교 데이트를 한다면? #24 헨리'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미술(금속공예)을 전공하는 여대생 은솔 씨를 격려해주러 찾아간 헨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날 학교 과제로 힘들어하던 은솔 씨는 헨리를 보자마자 왈칵 눈물을 쏟았다.
은솔 씨는 "체력적으로 힘든 거는 병원 가서 약 받거나 링거 맞으면 괜찮은데, 내가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이유가 재능이 없는 것 같아서"라며 울먹였다.
헨리는 "나도 처음에 이렇게 잘 되지 않았다. 너도 알겠지만... 아니 그 얘기는 안 할 건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러나 은솔 씨가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자 헨리는 "처음 데뷔했을 때 슈퍼주니어에 들어갔는데 팬들은 다 나를 엄청 싫어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콘서트를 하는데 내가 무대에 나오면 갑자기 야광봉을 다 끄고 그랬다"며 "나는 그것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완벽한 무대만이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라 여겼던 헨리는 이후 작곡, 피아노, 노래 등을 더욱 열심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헨리는 "오히려 난 그 팬들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됐고,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평소 헨리의 팬인 은솔 씨는 "오빠가 '천재는 없다. 다 노력에서 나온 거다'라고 한 말을 듣고 더 열심히 하는 거다"고 말했다. 이에 헨리는 은솔 씨를 꼭 안고 등을 토닥여주었다.
한편 헨리는 지난 2008년 슈퍼주니어-M에 합류하며 데뷔했다.
강석영 기자 seo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