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내가 '365일 24시간' 게임에 정신이 팔려있는 남편의 게임 중독 증상을 폭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배우 김응수, 개그우먼 김민경, '아스트로' 차은우와 문빈이 출연해 고민 해결에 나섰다.
이날 '게임 중독'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며 출연한 아내는 "남편이 자신이 출산할 때도 게임을 할 정도로 중독이 심각하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남편이 잠 잘 때 말고는 항상 손에서 게임을 놓지 않는다"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면서도, 심지어 운전을 할 때도 게임을 한다"고 걱정했다.
실제 남편은 아내가 출산하는 순간에도 게임을 손에서 놓지 못했으며 산후조리원 에서도 아내를 돌보는 대신 옆에서 게임을 했다고 해 여성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어 아내는 "지금 딸도 아빠를 닮아서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않는다"며 고민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MC 최태준이 "게임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하다"고 말하자 남편은 "600~700 정도 사용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MC 김태균은 "게임 중독이 이어질 경우 자존감 하락과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딸의 경우 자제력과 조절력이 떨어지고 대화 및 소통 능력 미숙, 학업 능력 저하 등의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남편은 "이제 퇴근 후 1~2시간만 게임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아내는 "좀 더 가족과 얼굴을 보고 대화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