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수고했어 은솔아 너 있는 그대로 해! 최고이니까"
좋아하는 연예인이 과제 중인 작업실을 찾아와 격려의 메시지를 건넨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지난 9일 딩고 스튜디오는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있는 팬과 함께 캠퍼스 데이트를 즐기는 그룹 슈퍼주니어-M의 멤버 헨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헨리는 늦은 밤, 대학교 작업실에 홀로 남아 과제에 몰두 중인 은솔 씨를 찾아갔다.
평소 헨리의 열성 팬이었던 은솔 씨는 이날도 헨리의 이름이 새겨진 반지를 만들며 과제 작업에 한창이었다.
작업실의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은솔 씨 곁에 다가간 헨리는 "은솔아? 안녕 난 헨리야"라고 속삭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헨리의 얼굴을 확인한 은솔 씨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워하며 말을 잇지 못했고 급기야 눈물을 쏟고 말았다.
헨리는 그런 은솔 씨의 눈물을 닦아주며 "지금 뭐 하고 있었냐?"는 질문으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작업 중이었다는 은솔 씨의 말에 반지를 보게 된 헨리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는 고마움에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그렇게 이야기꽃을 피우게 된 두 사람은 서로의 고충에 공감하면서 도란도란 대화를 이어나갔다.
헨리는 "재능이 없는 것 같다"고 토로하는 은솔 씨에게 자신을 싫어하는 팬들 덕분에 더 열심히 노력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는 일화를 전하며 자신감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늘 과제에 치여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하는 은솔 씨에게 "못해도 6시간은 꼭 자야 한다"면서 "그냥 나랑 같이 살자"는 달콤한 말을 속삭여 은솔 씨는 물론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만들었다.
이어 캠퍼스 투어를 시켜달라는 요청에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어둠이 깔린 대학교를 거닐며 못다 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헨리는 추워하는 은솔 씨에게 겉옷을 벗어주는가 하면 내기에서 진 그녀를 업어주는 자상한 모습으로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이 끝나고 은솔 씨의 집앞에 다다른 헨리는 혼자 사는 팬을 위해 휴지와 각종 생필품을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그는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달려드는 은솔 씨를 품에 꼭 안으며 짧지만 달콤했던 데이트를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아쉬운 작별인사를 고한 며칠 뒤, 헨리는 은솔 씨와 함께 고깃집에서 식사를 하는 훈훈한 영상을 공개해 또 한 번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