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화재경보기와 매우 흡사한 형태의 '몰래카메라'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는 화재경보기형 '몰래카메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 보이는 제품은 일반 가정집이나 아파트, 회사 등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화재경보기와 매우 비슷하다.
해당 제품은 도난방지나 보안, 감시 등의 목적으로 40만 원대에 온라인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문제는 이 제품이 본래 판매 용도와는 다르게 숙박 업소나 공공 화장실 등에 부적절한 목적으로 설치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얼마 전 일본 여행을 하던 한 누리꾼이 숙소에서 화재경보기형 몰래카메라를 발견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지난 2015년에는 빈집털이범들이 화재경보기형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아파트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금품을 갈취한 사건도 있었다.
가뜩이나 몰래카메라로 인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이러한 제품이 사생활 침해 및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