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친구 폭행하고 구강성교 강요한 고등학생의 처벌을 바랍니다"

인사이트김군 등에게 폭행당한 피해자의 몸 / 사진 제공 = 피해자 부모님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친구를 감금·폭행하고 구강성교까지 강요한 고등학생들을 "제대로 처벌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사이트는 지난달 16일 '절친에게 집단 폭행·구강성교 당한 뒤 지옥서 사는 남학생'이라는 기사를 최초 보도했다.


당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던 해당 기사의 내용은 이후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방송되며 다시 한번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인사이트김군 등에게 폭행당한 피해자의 몸 / 사진 제공 = 피해자 부모님


피해자를 지속해서 폭행하고 현금을 갈취한 것은 물론, 구강성교까지 강요하는 등 이들의 범죄는 잔혹하기 그지없었기 때문.


특히 가해자들은 사건 이후 피해자 측에 원치 않는 '사과 편지'를 90통이나 보내는 등 2차 가해를 하고 있어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러한 상황에 분노한 한 누리꾼은 지난 7일 청원 사이트인 Daum '아고라'를 통해 '학교폭력 주범 김군과 그 일당의 강력한 처벌을 바랍니다'라는 청원을 게재했다.


인사이트가해자 측이 피해자 부모님에게 보낸 사과 편지 / 사진 제공 = 피해자 부모님


이 누리꾼은 청원에서 "우리가 나서서 (사건을) 공론화 해야 한다"며 "법적 효력이 없더라도 재판부에 '여론이 이렇다'는 것을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함께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며 "직접 탄원서도 보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10만 명을 목표로 시작한 이번 '아고라' 청원에는 현재 4만 7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참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인사이트김군 등이 피해자에게 보낸 협박 메시지 / 사진 제공 = 피해자 부모님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싶은 사람은 이 링크(Daum 아고라)를 누르면 된다. 해당 링크를 통해 서명할 수 있다.


절친에게 집단 폭행·구강성교 당한 뒤 '지옥'서 사는 남학생동성 친구들에게 집단 폭행은 물론 구강성교까지 강요당한 남학생이 현재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