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전북 부안여고에서 일어난 '교사 성추문' 사건 파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0일 조선일보는 전북 부안여고에서 일어난 성추행 사건에서 추가 피해자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최근 2·3학년생 전원(340명)을 상대로 '피해 조사'를 벌이자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됐다.
사건은 지난달 1일 학부모 20여 명이 1학년 담임교사 A씨가 올해 초부터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민원을 부안교육지원청에 제기해 시작됐다.
이후 경찰과 전북도교육청 학생인권센터가 진상 파악에 나섰고, 이들은 1학년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조사 결과 학생 수십 명이 A씨가 수업 중 성추행을 하거나 '사귀자'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SNS상에서는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부안여고 졸업생들의 성토가 끊이질 않았다.
비판이 거세지자 학교 측은 지난달 30일 '사죄식'을 준비했다가 취재진이 몰려들자 문을 닫아걸고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일도 벌어졌다.
사죄식에서는 교장과 A씨가 무릎을 꿇고 사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보여주기식 행사로 사건을 무마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결국 A씨는 사표를 내고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고 7일 구속됐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