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쇼미더머니6' 타이거JK가 부족한 실력을 선보인 '1세대 래퍼' 디기리를 합격시킨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지난 8일 타이거JK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쇼미더머니6' 제2회의 논란과 많은 분의 질타는 100% 옳으신 말씀"이라고 입을 열었다.
타이거JK는 "TV미디어에 많이 미숙한 제 판단에 제작진과 참가자까지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 죄송스럽다"며 "매회 녹화를 전혀 객관적이지 않고 제 맘이 가는 대로 임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프로에 부적합한 사람이 프로듀서 역할을 맡았던 게 아닌가 고민도 해본다"고 디기리 '인맥 합격' 논란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앞서 지난 7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 2차 예선에서는 '1세대 래퍼' 디기리가 간신히 합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디기리는 다소 아쉬운 무대를 선보였는데 타이거JK는 "도저히 탈락을 못 누르겠더라"며 프로듀스 팀 중 유일하게 합격시켰다.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타이거JK의 말대로 "쇼미더'인맥'이냐"는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타이거JK는 이와 관련 "좋은 말씀들 감사하다"며 "계속 채찍질해주시면 열심히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1세대 래퍼' 디기리는 1987년생으로 지난 1999년 '허니패밀리'로 데뷔해 독특한 엇박자 플로우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디기리는 2000년~2001년 래퍼 길, 개리와 함께 '리쌈트리오'를 결성한 적이 있지만 '풍류가', '빛 좋은 개살구' 두 곡만 낸 뒤 그룹에서 빠졌고 길과 개리는 '리쌍'을 결성해 활동했다.
디기리는 2006년 병역검사 당시 괄약근과 팔에 힘을 주고 혈압을 올려 4급 판정을 받았다.
2년 뒤인 2008년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같은해 병역 기피 혐의에 연루됐던 쿨케이와 동반 입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