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응원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기다리던 교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이 화제다.
7일 청와대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5일(현지 시간)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정상회담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진 두 정상이 회담을 끝내고 총리실 밖으로 나오는 순간 촬영됐다.
촬영 당시 총리실 청사 담장 너머에는 수십 명의 한국 교민이 있었는데,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하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있었다.
또 교민들은 문 대통령이 자신들 쪽으로 와주길 내심 기대하면서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는데 이 모습을 청와대 관계자가 발견했다.
교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알아챈 청와대 관계자는 이 사실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이를 들은 문 대통령은 여느 때처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다만 배웅을 나온 메르켈 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상황이어서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에게 양해를 구하며 청사로 들어갈 것을 권했다.
그런데 메르켈 총리는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도 문 대통령을 따라 한국 교민들이 잇는 곳으로 가겠다고 한 것.
메르켈 총리의 반응에 문 대통령은 활짝 웃어보였고, 이후 두 정상은 100m 걸어 담장까지 간 뒤 교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독일 총리실 관계자가 '이런 장면은 처음'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7일 여론 조사 전문 기관 한국 갤럽이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8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주(80%)보다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9%)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으며,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 거절'은 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