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개그맨 박수홍이 가수 이효리에게 고백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3'에서는 '전설의 조동아리-마음의 소리'에 이효리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이효리는 과거 박수홍과 함께 MC를 했던 시절 그에게 '사랑 고백'을 했던 일을 언급했다.
이효리는 "만우절 날 신동엽 오빠랑 박수홍 오빠한테 전화를 걸었다"며 "MC 하다 보니까 자꾸 마음이 생긴다. 너무 좋아한다"고 거짓 고백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박수홍 오빠가) '잠깐 기다려봐' 하고 (전화를) 바로 끊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박수홍은 "바로 끊은 게 아니라 갓길에 비상 정차를 했다"며 "이효리는 당시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었으니 이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하지만)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다"며 "당시 효리에게 '용기 내줘서 너무 고맙지만 네 마음만 간직할게. 하지만 난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했다"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수홍 속이기에 성공한 이효리는 호탕하게 웃으며 전화를 끊었고, 박수홍은 그때까지도 만우절 거짓말인 줄 모른 채 이효리에게 상처를 준 것이 아닌가 고민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수홍과 이효리의 케미가 돋보인 이날 KBS2 '해피투게더 3'는 4.0%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