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日 아베랑 통화 중 "文대통령과 회담 좋았다"고 말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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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던 중 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3일(한국 시간) 오전 9시부터 3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두 정상은 오는 7~8일 독일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고 3개국이 국제 사회의 대북 압력 강화를 주도하자고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지원한 중국 기업 2개사와 중국인 2명을 제재 명단에 올린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대북 압박을 위해 한·미·일 3개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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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 내용을 전하면서 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통화가 끝난 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도 전화 통화를 가졌다.


이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에 따른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재차 확인했다.


하지만 이는 북한 문제에 대해 양국의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되풀이 한 것일 뿐 대북 압박을 강화하려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대한 중국의 공조 여부와 관련해선 일본과 달리 완전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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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직후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재미동포 사업가 '황금손스테이트아일랜드' 회장 김종욱(81) 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 소유의 골프장에서 개최한 이 오찬에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초대됐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에 대해 알면 알수록 기분 좋다", "한국에 대해 좋은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나는 한국과 한국인을 좋아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좋은 감정을 전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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