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 전투기 구입의사를 내비치며 새로운 '빅딜'을 제안했다.
3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산 전투기를 구입하는 대신,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를 미 공군이 구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제안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방안이 있느냐"고 놀라워하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의 이같은 협상은 이번 회담에서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향후 물밑 협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국산 고등훈련기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한국의 항공우주산업(KAI)이 공동 개발 중인 'T-50A'다.
현재 미 공군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 등을 조종할 비행사 양성용으로 차세대 고등훈련기 구매 입찰을 진행 중이다. 1차 도입 물량만 350대로 17조원에 달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빅딜로 자유무역협정(FTA) 무역수지 불균형을 맞추면서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일종의 '윈윈카드'를 내세운 것으로 해석된다는 분석이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