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빗속에서 쪼그려 앉아 '컵라면' 먹는 소방관의 뒷모습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경남 창원에서 하천 주변 복개구조물 보수공사를 하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 1명이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과 소방 구조대 등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4일 오후 3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천 복개구조물 보수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4명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이 사고 보수보강 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이 숨졌으며 2명이 실종돼 소방당국과 해경이 마산 앞바다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구조 작업 교대 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상황본부 주변에서 비를 맞으며 컵라면을 먹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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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소방관들은 소중한 목숨을 어떻게 해서든 살려내기 위해 끼니도 제때 챙겨 먹지 못한 채 구조 작업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관들은 1분 1초라도 빨리 구조 작업을 하기 위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쪼그려 앉아 비를 맞으며 컵라면으로 허기를 채웠다.


실제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 현장에서 컵라면이나 빵 등과 같은 간단한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발로 뛰어 다니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줄곧 '곁방 신세'였던 소방청은 42년 만에 독립기관으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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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소방관 처우 개선 위해 42년만에 '소방청' 독립줄곧 '곁방 신세'였던 소방청은 42년 만에 독립기관으로 바뀌면서 소방관의 처우 개선에 빛을 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