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일제강점기 한인을 강제징용해 노예 생활을 강요했던 일본 '군함도(하시마)의 진실'을 고발하는 영상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 전광판을 통해 상영됐다.
한국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뉴욕 시간으로 7월 3일, 타임스퀘어 광장 전광판을 통해 '군함도의 진실'이 담긴 영상을 내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영상이 나간 전광판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광판으로 가로 66m, 세로 13m의 초대형 사이즈다. 또 영상은 15초 길이로 제작됐고 하루 1천여회 노출, 9일까지 1주일 동안 7천여회 노출될 예정이다.
영상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군함도가 한국인을 강제징요했던 섬이며, 12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옥섬'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담고 있다.
앞서 서 교수는 이번 영상 공개에 앞서 다음 스토리펀딩을 통해 '군함도의 진실' 상영을 위한 기금 마련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서 교수가 이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유는 약속을 어긴 일본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2년 전인 2015년 7월 5일, 일본 정부는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시키면서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는 정보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아무런 조취를 취하지 않았고 이에 서 교수는 일본의 역사 왜곡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 전광판을 통해 '군함도의 진실' 영상을 상영했다.
한편 서 교수가 스토리펀딩을 통해 진행한 프로젝트에는 누리꾼 약 6천여명과 영화 '군함도' 팀이 참여해 약 2억원의 기금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