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약 10명 가운데 6명은 층간 흡연을 막기 위해 아파트 화장실이나 베란다 내 금연에 찬성하는 것으로 3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성인 505명에게 층간 흡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만큼 금연을 강제해야 한다'(층간 흡연 반대)는 응답이 58.7%에 달했다.
이는 '법적 근거가 없어 집안에서 담배를 피울 권리가 있다'(층간 흡연 찬성)는 응답(30.2%)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성별로는 여성(반대 61.8%)이 남성(반대 55.6%)보다 반대 비율이 높았다.
거주형태별로는 공동주택 거주 집단(반대 61.4%)이 단독주택 거주 집단(반대 46.9%)보다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층간 흡연을 반대하는 의견이 앞서는 가운데 서울(반대 65.8%), 경기·인천(반대 62.9%), 대전·충청·세종(60.4% vs 28.2%) 순으로 아파트 베란다·화장실 내 흡연을 반대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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