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가 지옥섬을 탈출하려는 조선인들의 모습을 담은 탈주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3일 영화 '군함도'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조선인들의 목숨을 건 탈출을 담은 탈주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인 영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상상할 수 없는 일제의 착취와 무자비한 당시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 영화 '군함도'는 배우 송중기와 소지섭, 황정민, 이정현, 아역배우 김수안 등이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탈주 캐릭터 포스터는 지옥섬 군함도에서 탈출하려는 조선인들의 처절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어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딸과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이강옥 역의 황정민 캐릭터 포스터는 절박한 표정과 함께 "나까진 바라지도 않을테니 내 딸 소희만이라도 여기서 나가게 해줍시다"를 통해 애틋한 부성애를 느끼게 한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조선인으로서의 동지애를 잃지 않는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 역 소지섭은 "조선 사람들 전부 배에 탈 수 있게 우리가 뒤를 봐준다"는 말은 한치의 흔들림 없는 강인한 남성미가 담겨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함께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하시마 섬은 일본 나가사키현에 위치한 길이 480m, 폭 160m, 약 10m의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섬이다.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고 불리는 하시마 섬은 일제강점기 당시 수많은 한국인들이 징용을 당해 강제 노역을 한 곳으로 당시 '지옥도'라고도 불렸다.
송중기와 소지섭이 대본을 보자마자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군함도'.
제작비만 300억원에 달할 만큼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해 손익분기점이 천만관객이라고 평가받는 영화 '군함도'는 올해 기대작 중 하나로 손에 꼽힌다.
아직 바로잡지 못한 비극적인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우리에게 커다란 울림을 줄 '군함도'는 올여름 7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