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앞둔 반려견에게 특별한 선물을 한 주인이 있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트위터 이용자 엘사 미스(Elsa Miss)는 반려견 퓨지(Fusee)를 위해 촬영한 '만삭 화보' 사진을 게재해 큰 인기를 끌었다.
평범한 주인들은 사랑하는 반려견에게 간식을 주지만 엘사의 선택은 남달랐다.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퓨지의 임신 소식을 알리고 모두에게 축복받는 강아지가 되기를 바랐다.
이에 엘사는 '꽃 왕관'을 만들어 만삭 자태를 뽐내는 퓨지에게 씌워 우아한 화보 사진을 선물하기로 했다.
임신 8주차에 들어선 퓨지가 힘들지 않도록 엘사는 뒤에 앉아 든든한 받침목 역할을 했다.
퓨지는 생전 처음 찍는 화보 사진에 어색해했지만, 주인과 함께 하며 점점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퓨지는 가만히 누워 태동을 느끼는 것 같기도 했고, 가끔은 혓바닥을 내밀어 '예비 엄마'의 깜찍한 장면을 연출했다.
엘사와 퓨지가 콜라보를 이룬 아름다운 모습은 그녀의 여동생과 여동생의 남자친구가 함께 촬영했다.
이 특별한 화보는 곧 트위터에서 5만 개가 넘는 리트윗을 기록했다. 퓨지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온라인에서 가장 유명한 '강아지 만삭 화보'의 주인공이 됐다.
엘사는 "바로 지금, 임신한 퓨지를 기억하는 것이 나에겐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출산을 앞둔 퓨지의 행복한 하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퓨지는 이 사진을 찍은 바로 2일 뒤 8마리의 건강한 아기 강아지를 낳았고, 출산 후 찍은 '여왕의 탄생'이라는 영상 속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Queen. pic.twitter.com/Ny6yzleg9A
— Miss Elsa. (@elsa_means) 2017년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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