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개그맨 박수홍이 개그가 아닌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 나타났다.
2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는 박수홍이 출연해 자작곡인 '쏘리 맘'으로 화려한 데뷔 무대를 장식했다.
신나는 EDM 장르의 노래 '쏘리 맘'은 박수홍이 '미우 우리 새끼'를 통해 발표한 곡으로 절친인 쿨의 이재훈이 멜로디라인을 만들고 피처링에도 참여했다.
무대에 앞선 인터뷰에서 자신을 신인가수라 소개한 박수홍은 "어릴 적부터 가수가 꿈이었다. 아무도 안 시켜줘서 내 돈으로 꿈을 이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 무대에 선 그는 평소 클럽 마니아답게 디제잉 기계를 만지작거리며 음악에 몸을 타기 시작했다.
박수홍은 생방송임에도 아낌없는 코믹 댄스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백업 댄서로는 걸그룹 베리굿이 등장해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다.
특히 그의 무대에는 어머니가 화면으로 등장하는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어머니 모습과 동시에 가사에는 평소 '미우새'에서 자주 언급했던 "쟤가 왜 저럴까"라는 음성을 삽입해 뜬금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박수홍은 무대 도중 "여러분 살면서 엄마한테 잘못한 적 없어요?"라며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함께해요"라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해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달 11일 돈스파이크가 프로듀싱한 첫 솔로 앨범을 발매했으며, 해당 앨범에는 타이틀곡인 '쏘리 맘'과 '클러버'가 수록돼 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