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모델 결 배우 배정남이 현역으로 복무하지 못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진짜 사나이' 특집으로 군대에 가게 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양세형, 배정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배정남은 3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신체 검사를 받던 중 "과거 여기에서 실제 신병교육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렇게 건강해 보이는데) 왜 공익 판정을 받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그는 "집이 어려워 공부할 형편이 안 됐다"며 "전교에서 가장 빨리 공장에 취직했다. 볼트 나르고 그런 일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배정남은 "그때 무릎과 허리를 다쳤다. 병원에 갔어야 했는데 병원비가 너무 아깝더라"며 "시급이 2050원이었는데 그거 벌고 병원비로 쓴다는 게 아까웠다. 그래서 파스만 붙이고 집에 누워있었더니 군대를 못 갈 정도로 안 좋아졌다"고 씁쓸하게 고백했다.
한편, 배정남은 '무한도전' 반고정 멤버로서(?)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고 악플을 달고 있는 일부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배정남은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유재석은 "5명 멤버가 하기엔 솔직히 힘이 든다. 배정남 씨가 도와주시는 거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