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경찰이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2명의 새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창원 서부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심천우(31), 강정임(36·여)이 머리를 자른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강정임은 기존 수배전단에 있던 긴 머리를 단발로 자른 모습이다.
심천우 역시 머리를 짧은 스포츠형으로 깎고 왼쪽 귀 윗머리에 스크래치 두 줄을 냈다.
경찰에 의하면 해당 사진은 지난달 24일 창원 시내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피해 여성을 납치·살해한 이틀 뒤인 26일 전라남도 순천의 미용실 등 가게 CCTV에 포착된 것이다.
미용실 CCTV 영상에서 심씨는 간간이 웃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그는 다른 가게에서 음료수를 계산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신고 보상금(최고 500만원)을 내건 경찰은 "심 씨와 강 씨가 범행 이후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커트했다. 추가로 분장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한편 살인 용의자인 심씨는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경남 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공범 강씨와 캐디 생활을 함께 하면서 연인 사이가 됐다.
신용불량자였던 주범 심씨는 최근 6~7개월 사이에 어머니 명의 신용카드로 4천만원가량을 썼고, 지난해부터 보험 사기 및 강도 등을 계획했다고 알려졌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