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걸그룹 에이핑크를 향한 세 번째 '살해 협박'이 발생했다.
30일 영등포경찰서는 오전 10시 반쯤 KBS '뮤직뱅크'가 진행되는 공개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가수와 관람객 등 170여 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을 비롯한 특공대와 소방대원 등은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고 1시간 반에 걸쳐 방송국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KBS 관계자는 "현재 경찰이 수색한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라며 "'뮤직뱅크' 사전녹화와 생방송은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앞서 에이핑크는 칼로 찔러 살해하겠다는 첫 번째 협박에 이어 쇼케이스 현장을 폭발시키겠다는 위협에 시달려왔다.
경찰은 신고 녹음 파일 분석 결과 앞선 협박범과 이번 사건의 남성을 동일 인물로 보고 범인을 추적 중에 있다.
하지만 협박범이 발신 제한 번호로 전화를 걸어와 실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현재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