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성수기 국내선 항공권의 할인율을 조정한다. 이로 인해 성수기 운임이 지금보다 최대 7천원 오를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7일부터 국내선 항공권에 적용하던 할인율을 기존 10∼65%에서 최대 60%까지로 제한한다고 29일 밝혔다.
할인율 적용은 성수기 운임을 ▲ 성수기(High) ▲ 중수기(Shoulder) ▲ 비수기(Low) 등 3단계로 나눠 받는 방식으로 한다.
올해 남은 기간을 기준으로 새로 적용되는 성수기는 7월21일∼8월27일·9월29일∼10월29일, 중수기는 7월4∼20일·8월28일∼9월28일·10월30일∼11월26일, 비수기는 1월27일∼12월31일이다.
이에 따라 기존 9개 등급으로 나눠 적용하던 성수기 항공권 예매가격이 27개 등급으로 세분화된다.
이코노미 좌석 가운데 3만7천원으로 가장 저렴했던 N등급 가격은 성수기 4만4천원, 중수기·비수기 4만3천원으로 6천∼7천원 오른다.
이처럼 성수기·중수기 가격은 기존보다 대체로 비싸진다.
하지만 비수기 적용 가격이 낮아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코노미에서 두번째로 비싼 등급인 B등급의 경우 현재 9만6천원에서 성수기는 9만8천원으로 2천원 오르고, 중수기는 같은 값을 받지만, 비수기에는 오히려 5천원 내려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요금체계를 세분화해 효율적으로 잔여좌석을 관리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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