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석영 기자 = '썸녀'와 영화 '리얼'을 봤다가 연락이 끊겼다는 후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썸이랑 리얼 봤는데 리얼 망했습니다. 절대 보지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26살 남성으로 "썸녀는 김수현을, 저는 설리를 좋아해서 봤다"며 "영화 끝나고 나와서 숙연하게 밥 먹고 헤어진 다음 서로 연락 안하고 있다. 그만큼 충격적이라서 앞으로도 며칠간은 카톡을 안할 것 같다"고 충격적인 후기를 남겼다.
그는 "설리, 김수현 팬들은 스틸컷을 저장해라. 스틸컷이 이 영화에서 제일 재밌다"고 말했다.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된 설리의 노출신에 대해서는 "그걸 기대하신다면 '리얼'이 아니라 '인간중독'이나 '황제를 위하여' DVD를 빌려보세요. 그게 돈으로도 눈으로도 더 이득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믿는 도끼에 발등찍혔다며 울분을 토한 그는 "커플들은 특히 절대 보지 마세요"라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영화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김수현 주연의 영화로 개봉 전부터 주목 받았지만 기대와 달리 혹평에 시달려 최근 김수현은 시사회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리얼'은 혹평 속에서도 예매율 2위를 유지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석영 기자 seo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