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정유라가 지난해에 비해 통통해진 이유를 스스로 밝혔다.
지난 27일 조선일보는 덴마크 구치소에서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 정유라와 동행한 박원백 법무부 국제형사과 사무관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해외 도피 범죄인들의 국내 송환을 맡고 있는 박 사무관은 지난달 31일 정유라의 송환에도 파견됐다.
박 사무관은 처음 만난 정유라의 긴장을 풀어주려 "TV에서 봤던 것보다 조금 통통해진 것 같네요"라고 말을 건넸다.
그러자 정유라는 "구치소에서 감자를 너무 많이 먹어서요"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긴장이 풀리자 정유라는 "나 때문에 불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내에서 K팝 뮤직비디오를 시청한 정유라는 한국 도착 시간이 가까워오자 호흡이 가빠지고 다리를 떨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유라가 "(취재진에) 변호인이 얘기할 거고 나는 말 안 할 거다"라고 답해놓고는 취재진 질문에 직접 답해 박 사무관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정유라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해 번번이 무산됐다.
이에 검찰은 27일 정유라를 소환해 보강 조사한 뒤 세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불구속기소 할지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