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애가 먹을 거에요" 파스타 가게에서 '된장국' 찾은 엄마

인사이트파스타를 파는 매장에 찾아온 아기 엄마의 사연이 논란이다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파스타를 파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된장국과 쌀밥을 찾은 아기 엄마의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에서 애기 엄마의 요구는 대단하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함께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를 모았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글쓴이 A씨는 최근 자신이 겪은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이른바 '맘충'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듣고 보면 아기 엄마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A씨의 주장이 설득력 있다.


인사이트일부 엄마들이 매장에서 무개념 행태를 벌여 문제다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느날 아기를 유모차에 태운 엄마가 가게에 들어와서 스캄피알프레도(새우크림 파스타) 한 개를 주문하고는 이렇게 말했다.


"애기 먹이게 공기밥 조금하고 된장국 같은 것 좀 주세요"


당황했던 A씨는 손님의 입장을 생각해 공손하게 이렇게 대답했다. "죄송한데 저희는 일반밥이 없습니다"라고 말이다.


그런데 아기 엄마는 "밥 종류가 메뉴에 있잖아요?"라고 맞서면서 된장국과 쌀밥을 그냥 달라고 재촉했다.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무개념 엄마의 사연 /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하지만 리조토를 하기 위한 밥이라 차고 설은밥이라서 아기 먹기에 부족합니다"라며 "아기 먹기에 좋게 재료를 작게 다져서 리조토를 절반 가격에 만들어 드리면 안 될까요?"라고 질문했다.


아기 엄마는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구요. 그냥 있는 밥하고 국이나 좀 주시라는 건데..."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해야 했던 A씨는 "옆에 일본 라멘 집이 있는데 그 집은 밥메뉴가 있고 밥메뉴에 서비스로 국물을 주네요. 오늘은 라멘 드시는 게 어떠신지요?"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지하철에서 포착된 엄마와 어린 아들 / 온라인 커뮤니티 


결국 아기 엄마는 "아 어쩔 수 없네요. 수고하세요"라고 말한 뒤 유모차를 끌고 가게를 빠져나갔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노키즈 존'이라는 게 왜 생기는지 알 듯싶다"며 "가장 쓰고 싶지 않은 단어지만 저런 여자를 두고 '맘충'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고 반응했다.


'무개념' 엄마들 때문에 5년간 운영하던 카페 문 닫겠다는 사장님매장에서 진상을 부리는 '무개념' 엄마들 때문에 5년 넘게 운영해오던 카페를 접겠다고 선언한 사장님 글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식당서 '맘충'짓 한 거냐 묻는 부부 질문에 누리꾼들이 보인 반응고깃집을 찾은 한 부부가 올린 사연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