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돌아왔다.
박태환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기량 점검 차 출전한 로마 수영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박태환 선수는 1분46초8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날 박태환 선수는 150m까지 2위를 달렸으나 마지막 150~200m 구간에서 26초02를 기록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전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맥 호튼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한 박태환은 대회 2관왕에 오르게 됐다.
박태환 선수의 이날 결승 기록은 지난달 미국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 대회에서 작성한 기록 1분46초71에 0.18초 뒤진다.
이번 대회 2관왕은 박태환 선수에게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오는 7월 14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17 세계수영선권대회'를 겨냥한 전지훈련 성격이기 때문이다.
한편 박태환 선수는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와 800m에도 각각 출전해 금빛 메달 행진을 계속 이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