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지난 23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평소 남한 사회를 동경해왔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24일 KBS는 전날 오후 중부전선을 통해 귀순한 북한 군인이 남한의 드라마와 영화 등을 보고 남한 사회를 동경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강원도 철원군의 경계초소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은 정식 병사가 아닌 만 17세의 훈련병이었다.
북측 강원도 세포군의 신병대대 소속 훈련병이었던 그는 비무장지대를 건너 남한측 경계초소 앞에서 손을 흔들며 귀순 의사를 밝혔다.
남하하는 북한군을 확인한 남한 경계병은 북한군을 안전하게 인도했다.
북한군은 평소 남한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잘 사는 남한 사회를 동경해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해 영국에서 귀순한 태영호 전 북한 공사는 "지금 북한 사람들은 낮에는 밖에 나가 김정은을 찬양하고 저녁에는 집에 와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남한 방송을 본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한편 군 당국은 정식 군인이 아닌 훈련병이 귀순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추가 조사를 통해 상세한 귀순 동기를 밝힐 예정이다.